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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 2020

'티쎈트릭', 폐암 1차 치료서 '키트루다' 호적수될까 - 청년의사

sagutgu.blogspot.com

로슈가 개발한 항 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3상 암상시험을 통해 조직학적 유형에 관계없이 PD-L1 발현이 높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 대비 유의미한 전체생존(OS) 개선을 입증하며,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강력한 호적수로 떠올랐다.

지난 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는 '티쎈트릭'의 3상 임상인 IMpower110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IMpower110 연구는 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고 PD-L1 양성인 4기 비편평 혹은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572명을 대상으로 티쎈트릭 단독요법과 백금 기반 화학요법(시스플라틴 혹은 카보플라틴 + 페메트렉시드 혹은 젬시타빈)을 비교 평가했다. 1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기간이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 중 PD-L1 발현율이 높고 EGFR 및 ALK 정상형(wild type) 종양을 가진 하위그룹군(205명)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티쎈트릭 투여군은 20.2개월, 백금 기반 화학요법군은 13.1개월로 나타났다. 티쎈트릭이 화학요법 대비 생존기간을 7.1개월까지 연장하며, 사망 위험을 41% 낮춘 것이다.

데이터 컷오프(cutoff) 시점에 205명의 환자 중 146명(71.2%)은 질병이 진행했거나 사망했으며, 이들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티쎈트릭 투여군이 8.1개월, 화학요법군이 5.0개월이었다.

뿐만 아니라 혈액 기반 종양변이부담(Tumor Mutational Burden, TMB)이 높은 환자에서도 티쎈트릭은 화학요법보다 전체생존 및 무진행생존 개선에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TMB 평가가 이뤄진 389명 중 점수가 16점 이상인 환자에서는 전체생존기간이 티쎈트릭 투여군 13.9개월, 화학요법군 8.5개월이었다.

연구자 평가로 확인된 객관적반응률(ORR)은 티쎈트릭 투여군이 38.3%, 화학요법군이 28.6%였으며, 티쎈트릭 투여군은 데이터 컷오프 시점에 68.3%의 환자가 이 반응을 유지하고 있었다.

안전성 평과가 이뤄진 모든 환자(549명)에서 이상반응 발생률은 티쎈트릭 투여군 90.2%, 화학요법군 94.7%로 나타났으며, 3~4등급 이상반응 발생률은 각각 30.1% 대 52.5%이었다.

IMpower110 임상의 책임연구자이자 예일암센터(Yale Cancer Center) 및 스밀로우 암병원(Smilow Cancer Hospital) 최고책임자인 로이 S.허스트(Roy S. Herbst) 박사는 "폐암은 매년 150만명 이상의 환자가 진단 받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암으로, 이번 연구는 많은 환자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흥미로운 결과"라며 "비소세포폐암을 가진 환자의 절반은 전이성 질환으로 진단되며, 이 약물의 후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티쎈트릭'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키트루다'에 이어 전체생존 혜택을 입증한 면역항암제가 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PD-L1 발현율이 높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적응증을 확대한 '티쎈트릭'은 '키트루다'와 폐암시장에서 경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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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3,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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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쎈트릭', 폐암 1차 치료서 '키트루다' 호적수될까 - 청년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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