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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7, 2020

1.5단계 천안·아산 다음 지역은?…서울·경기·원주·창원 '아슬아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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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7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과 맞물려 충남 지역 내 천안과 아산의 거리두기기 1.5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수도권의 서울과 경기, 강원 원주, 경남 창원이 새로운 격상 가능성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은 1주간 일평균 수도권 100명 이상, 강원 10명 이상, 경남은 30명 이상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세 지역 모두 격상 단계는 아니지만, 신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도권 주평균 확진자 69.1명…인구 밀집지역에 집담감염 위험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으로 수도권 지역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전일 69.1명에서 65.4명으로 감소했다. 1.5단계 격상 기준에는 34.6명이 부족하지만, 대규모 집단감염이 한차례만 발생해도 언제든 그 기준을 넘어설 위험이 높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만7284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89명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 사례는 72명,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다. 그중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국 지역 확진자 72명 중 51명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4명, 경기 16명, 인천 1명 순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10월 25일부터 11월 7일(2주일)까지 '44→88→53→61→93→72→77→81→62→36→84→72→72→51명'이다.

방역당국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2주간 일평균처럼 2주일 단위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던 것을 1주 단위로 줄이면서 상시적 감시 체계로 변경했다. 언제든 격상 기준을 넘어서면, 즉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천안과 아산 확진자 규모는 격상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콜센터를 중심으로 수십명 단위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긴급히 격상했다.

이런 상황에 비춰보면 수도권의 서울·경기는 천안·아산 다음으로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수도권 인구는 약 2600만명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 모여 산다. 이중 확진자가 많은 서울과 경기 인구는 각각 969만명과 1338만명이다. 수도권에 속하지만 최근 일일 확진자가 0~5명 이내인 인천 인구는 294만명이다.

수도권은 신규 확진자 발생이 끊이지 않는 점도 위험요소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최근 1주일간 수도권 확진자는 '87→68→50→89→82→87→59명 흐름을 보였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89명 중 수도권 비중은 60%에서 66%로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3명 감소한 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중 3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서울의 지역발생 사례는 최근 5일간 '21→39→46→38→34명'을 기록했다. 

◇주평균 확진자 원주 2.3명, 창원 3.7명…비수도권 지역 중 확산세 뚜렷

강원 원주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 동안 누적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3명이다. 강원 지역은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이 일일 확진자 10명 이상이다. 격상 기준에는 주평균 확진자가 한참 못 미치지만, 확산세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더욱이 강원도 인구 154만명 가운데 23%(35만명) 정도인 원주에서만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다. 

원주는 지난 5일 하루에만 7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6일에는 4명(원주 165~168번)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틀간 누적 11명이 발생했다. 7일 0시 기준 확진자도 4명이다. 최근 3일 동안 누적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산세가 매우 빠른 지역으로 볼 수 있다. 강원 지역 신규 확진자가 대부분이 원주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확진자도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역학조사 내용을 보면, 호저면에 거주하는 60대 여성(165번)은 앞선 확진자(164번)의 부인이다. 소초면 거주 70대 여성(166번)은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입원 전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산동에 거주하는 40대(167번)는 유증상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태장동 거주 60대 여성(원주 168번)은 입원 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경남 창원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창원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 동안 누적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평균 확진자는 3.7명이다. 경남 지역은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이 일일 확진자 30명 이상이다. 강원 원주에 비해 코로나19 위험도는 낮은 편이다.

하지만 경남 지역 상당수 확진자가 창원에서 발생한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창원의 인구는 103만명으로 334만명인 경남 인구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6일 경남에서는 5명(경남 339~343번), 7일엔 6명(경남 344~349번)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 중 6일 확진자 5명만 7일 0시 기준 통계에 반영됐다.

6일 확진자 5명은 모두 창원 거주자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창원시 일가족'관련 확진자다. 7일 확진자의 경우 2명(344~345번)은 창원시 일가족 관련 확진자이고, 양산 거주 4명(346~349번)은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이다. 7일 확진자는 8일 0시 기준 확진자로 집계될 예정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7일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평균 일일 확진자는 수도권이 64.5명이며, 강원권 2.3명, 경남권 4.4명이었다"며 "1단계 기준에 부합하지만,  500명 이상 모임·행사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핵심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자체방역관리계획을 수립해 관할 지자체와 신고·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1.5단계 중점관리시설 방역 강화…천안·아산은 노래방 음식섭취 금지

거리두기 1단계는 생활방역이지만, 1.5단계는 지역유행 단계로 격상돼 방역 관리가 까다로워진다. 거리두기 1.5단계는 특정 권역에서 의료체계 통상 대응 범위를 위협하는 수준이며, 1주일 이상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일 때 내려진다.

주평균 국내발생 일일 확진자가 수도권 100명 이상, 충청·호남·경북·경남권 30명 이상, 강원·제주도는 10명 이상일 경우다. 거리두기 1.5단계는 유행 권역에 위치한 시설일 경우 이용인원 제한을 확대하고, 클럽 내 춤추기 등 감염병 위험도가 높은 활동을 금지한다.

거리두기 1.5단계 때는 코로나19 유행 권역에 소재한 시설의 경우 면적 4제곱미터(㎡)당 1명 등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한다.

앞서 거리두기 단계를 높인 천안과 아산은 1.5단계 시행에 따라 중점관리대상인 유흥시설 5종에서 춤추기, 좌석간 이동을 금지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또 방문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노래연습장에서도 음식 섭취를 금지했다.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이 이뤄졌다.

식당·카페는 1단계 때 시행하는 1미터( ) 거리두기와 함께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 기준도 150㎡에서 50㎡로 변경했다. 이외 일반관리시설인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 오락실·멀티방은 4㎡당 1명만 입장하도록 인원을 제한했다.

영화관과 공연장, PC방은 다른 일행과 좌석을 띄우도록 하고, 실내 체육시설에서도 음식 섭취를 금지했다. 학원 등 교습소도 한 칸 띄우기와 4㎡당 1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 국공립 시설 중 경륜·경마 등 입장 인원을 50%에서 20%만 받는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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