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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차범위 내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유권자 253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1.9%포인트), 이낙연 대표 20.6%, 윤석열 총장 19.8%, 이재명 지사 19.4%로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1~3위 사이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에 불과했다. 범여권 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지난 달 조사 결과보다 각각 0.9%포인트, 2.1%포인트 떨어졌다. 이 대표는 서울과 호남, 70대 이상에서 선호도가 떨어졌고, 이 지사는 영남권과 충청권, 60대에서 하락했다. 반면 윤석열 총장은 2.6%포인트 올라 지난달(17.2%)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세에는 지난 24일 발표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처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직무배제 결정이 위법, 부당하다며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오전 11시 해당 사건 심문을 진행한 뒤 이르면 이날 직무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1일에는 패싱 논란이 불거졌던 법무부 감찰위원회 회의가, 2일에는 윤 총장의 징계를 결정하는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윤 총장으로서는 ‘중대한 한 주’를 보내는 셈인데, 그만큼 여론의 주목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쪽은 “윤 총장은 현재 ‘반문 정서’의 상징으로, 문재인 정부와 가장 명확한 대척점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야권 입장에서는 윤 총장을 지원하면서 안고 가야할지, 당내 주자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인식하고 외면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5.1%)은 4위로 올라섰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5%로 5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3.3%), 추미애 장관(3.1%), 오세훈 전 서울시장(3.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2.7%),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2.5%) 순이었다.
범여권 주자군과 범야권 주자군의 진영 간 지지율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주자군(이낙연·이재면·추미애·심상정·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48.1%로 지난 달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범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유승민·오세훈·주호영·황교안·원희룡) 합계는 41.7%로 지난 달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진영 간 격차는 10.2%포인트에서 6.4%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4월 범여권 62.2%, 범야권 28.4%로 격차가 두 배 넘게 벌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진영 간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흐름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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