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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9, 2020

공수처장 후보 총 11명…與는 판사, 野는 검사 출신 '난항 예고' - 조선비즈

sagutgu.blogspot.com
입력 2020.11.10 11:24 | 수정 2020.11.10 11:31

與 판사 출신 2명, 野 검사 출신 4명 추천
13일 최종 후보자 2명 선정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의결 필요
野 추천위원 2명 반대 시 선임 불가
공수처장 임명까지 진통 예상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10일 11명의 공수처장 후보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할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수처 후보추천위 실무지원단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후보자 제시 마감 결과 공수처장 후보자로 제시된 사람은 총 11명으로, 위원장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1명, 당연직 위원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명, 이찬희 대한협호사협회 회장이 3명을 제시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이 2명, 국민의힘이 4명을 후보자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박병석 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정혁 변호사, 박경준 변호사, 이헌 변호사./연합뉴스
법원 추천 후보인 최운식 변호사(59·사법연수원 22기)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검 중수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도우사단장을 맡았던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추 장관이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54·22기)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냈으며 김재형 대법관의 아내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추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21기)은 판사, 이건리 권익위원회 부위원장(57·26기)과 한명관 변호사(61·15기)는 검사 출신이다. 이건리 부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인 전종민(53·24기) 변호사와, 권동주 변호사(52·26기)를 추천했다. 전 변호사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때 소추 대리인단에서 활동했다. 권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원, 청주지법 충주지원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후보 4명은 모두 검찰 출신이다. 이들은 모두 부산·경남(PK) 출신이기도 하다. 부산 출신인 석동현 전 지검장(60·15기)은 부삼시검·서울동부지검에서 검사장을 지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부산 해운대갑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60·17기)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마지막 대검 중수부장을 지냈다. 경남 하동 출신인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58·18기)도 대검 반부패부장을 지낸 특수통이다. 손기호 변호사(61·17기)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등을 거쳤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 추천한 후보의 성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최종 후보 2명 선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수처장 후보는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국민의힘 추천위원 2명이 끝까지 의결에 반대할 경우 공수처장 후보 선임이 불가능해 후보 인선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공수처장 후보 11명/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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