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시간당 80~100㎜의 폭우가 내려 주택과 도로 등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오전 기준 대전과 계룡·금산·논산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공주·서천·부여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대전의 피해가 크다. 대전에서 밤사이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려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아파트 28세대·주택 85세대·차량 55대가 침수됐다.
대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남성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예정이다. 이 아파트의 1층 28가구가 침수됐다. 119구조대는 물이 차기 전 대피하지 못한 주민 72명을 구조했으며, 이 아파트의 차량 100여 대도 침수 피해를 봤다.
빠르게 차오르는 물 때문에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다리 밑 도로 등은 모두 통제됐다. 대전 북부권 도심을 관통하는 갑천 유역도 물이 급격히 불어나 강가 둔치가 모두 잠겼고, 갑천 대덕대교 턱밑까지 물이 차올랐다.
호우로 선로도 침수됐다. 밤사이 대전 일대 선로가 침수돼 KTX 등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고속철도 경부선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경부선 상·하행선 KTX·SRT·일반 열차와 호남선과 전라선 상·하행선 일반 열차 운행이 10∼50분 지연됐다.
폭우 시 대처요령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발생하면 당황하기 쉽다. 하지만 침착한 대응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먼저 기상상황을 인터넷이나 방송 등을 통해 미리 잘 파악하고, 이를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을 몰고 가는 경우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운행하고, 침수 지역이나 하천 근처 도로는 피해야 한다.
집 안팎의 전기 설비가 고장 났을 경우, 감전 위험 때문에 직접 수리를 하지 말고 한전에 연락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집 밖으로 대피할 때는 집안의 수도와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려두어야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국민행동요령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하지 않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한다
•개울가, 강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공사 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습니다
호우로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곳을 찾으세요:
재난신고 119
민원 상담 110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044)205-1542~3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
July 30, 2020 at 11:4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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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떠다니고 집 침수... 전국 폭우 피해 잇따라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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