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다음달 3일 대구에서는 소음이 원천봉쇄된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수능이 끝날 때까지 수험생들이 조용한 가운데 공정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49개 시험장 주변의 소음 발생원을 집중 점검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시험장 주변의 소음 발생요인을 점검했으며, 대형공사장 등 중점관리대상 26곳에 대해 수능 당일 야외 행사와 확성기, 음향기기 사용행위를 자제하고 공사를 중지토록 했다.
수능 당일 시와 구군 공무원 60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시험장 주변을 순회한다. 특히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10분~35분에는 소음 발생원을 집중 통제해 원천차단한다.
시험장에서 100m 이내 지역에서 확성기를 사용하면 과태료 10만원을 물게 된다.
김동겸 대구시 환경정책과장은 "수험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어렵게 준비한 수능시험을 잘 칠 수 있도록 시민들도 시험장 주변 차량 운행 시 과속과 경적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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